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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 비상 선언대회 / 기후위기 시대 핵발전은 대안이 아니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8-25 조회수 : 1033
천주교창조보전연대 대표 양기석 신부입니다.
지금 전 세계는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인류가 지상에 출현한 이후 가장 풍요로운 번영을 누리는 세대가 지금이지만, 동시에 인류의 역사상 가장 위험하고 중대한 멸절의 위협에 직면한 것 또한 지금의 세대입니다. 이 모든 것이 생명과 인간의 존엄성이 아니라 이익과 돈이라는 것에 빠진 어리석은 결과물입니다.
기후위기를 초래한 수많은 상황들뿐만 아니라 지상의 생명들이 감당할 수 없는 독성을 뿜어내는 고준위핵폐기물을 양산하고, 체르노빌, 후쿠시마에서 확인한 바 그대로 한번 발생한 문제는 인간이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한 핵발전소는 정말로 우리 나라와 인류의 현재와 미래를 위협하는 시설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너무나도 느슨한 '탈핵'을 선언한 이후에도 정치적 견해에 따라 핵산업을 옹호하고, 시민들을 호도하는 정치세력과 언론, 그리고 핵관련 학계의 움직임은 생명과 인간의 존엄성을 중대한 가치로 삼는 사회로의 공정한 전환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공정한 전환은 생명과 인간의 존엄성이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되는 세상입니다. 전세계가 두려워하는 기후위기는 성장과 발전이라는 허울을 쓴 생명경시의 세상의 끝은 결국 멸절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현재의 핵산업과 관련 세력, 그리고 심지어 '탈핵'을 선언한 정부 여당 내에서 조차 잠시의 이익만을 쫓으며 핵산업의 수출과 스마트원자로, 노후 핵발전소의 수명 연장, 신규 핵발전소 건설 등 무책임하고 현재와 미래세대에 폭력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태는 그야말로 이 사회의 미래를 가로막고, 시민들의 희망을 빼앗고, 구성원들에게 악을 조장하고 죄를 짓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성장과 발전이라는 우상 속에서 특정 세력의 이익을 정당화하는 구태를 벗어나 생명과 인간의 존엄성이 빛을 발하는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 길은 현재와 미래를 위해 진정한 탈핵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정부와 핵산업계의 각성을 촉구합니다. 우리 사회의 성찰과 용기있는 전환을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