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를 초래한 수많은 상황들뿐만 아니라 지상의 생명들이 감당할 수 없는 독성을 뿜어내는 고준위핵폐기물을 양산하고, 체르노빌, 후쿠시마에서 확인한 바 그대로 한번 발생한 문제는 인간이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한 핵발전소는 정말로 우리 나라와 인류의 현재와 미래를 위협하는 시설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너무나도 느슨한 '탈핵'을 선언한 이후에도 정치적 견해에 따라 핵산업을 옹호하고, 시민들을 호도하는 정치세력과 언론, 그리고 핵관련 학계의 움직임은 생명과 인간의 존엄성을 중대한 가치로 삼는 사회로의 공정한 전환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공정한 전환은 생명과 인간의 존엄성이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되는 세상입니다. 전세계가 두려워하는 기후위기는 성장과 발전이라는 허울을 쓴 생명경시의 세상의 끝은 결국 멸절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현재의 핵산업과 관련 세력, 그리고 심지어 '탈핵'을 선언한 정부 여당 내에서 조차 잠시의 이익만을 쫓으며 핵산업의 수출과 스마트원자로, 노후 핵발전소의 수명 연장, 신규 핵발전소 건설 등 무책임하고 현재와 미래세대에 폭력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태는 그야말로 이 사회의 미래를 가로막고, 시민들의 희망을 빼앗고, 구성원들에게 악을 조장하고 죄를 짓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