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구성의 이해를 통한 교안 작성

- 가르치고 선포하고 지켜라 -

교리 교육은 학생들로 하여금 생동감 있고 양심적이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개개인의 삶을 그리스도 공동체의 신앙과 연결시키는 방법으로 예수님의 교수법을 제시합니다.

예수님의 교수법은 경험(Experience), 메시지(Message), 깨달음(Discovery), 응답(Response)의 4단계로 구성됩니다. 교리 교재도 이러한 4단계의 전개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4단계로 구성된 교리 교재를 교사가 완전히 이해하고 다양한 방법들을 연구해서 수업계획을 구성해야 합니다.

건물을 잘 지으려면 좋은 설계도가 필요하듯이, 4단계 구성의 수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수업 설계도라 할 수 있는 교리 교안 작성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정성껏 준비한 교안과 수업 평가는 체계적으로 정리되고 보존됨으로써 학생들의 신앙 성숙을 위해 노력하는 교리 교사에게 아주 유용한 자료로 이용될 수 있으며, 나아가 예수님과 교회에 대한 우리의 사랑을 보다 잘 전달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입니다.

★ 4단계 교수법에 의거하여 수업계획을 구성하기 위해 아래 사항을 숙지합니다.

1. 학습목표는 교리 교사나 부모, 특히 학생이 무엇을 해야 할지를 명확히 밝혀주어야 한다. 즉 학습목표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결과를 목적으로 하여 성취 목표가 명확히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 학생들은 학습 목표가 명확한 수업에 참가함으로써 그들이 어떨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인지하고 공동체와 연관시켜 삶 안에서 실천할 수 있다.

2.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학생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경험을 바탕으로 수업을 시작한다. 학생들이 그들 삶 속에서 일어나는 궁금한 점들을 알고자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왜냐하면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들의 삶이 신앙 공동체와 분리될 수 없음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3. 메시지는 학생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다. 수업을 진행하면서 교사는 학생들이 메시지를 이해하여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행동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생들은 하느님이 지금까지 어떻게 신앙 공동체에 현존하고 계시는지를, 메시지를 전달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알게 된다.

4. 학생들의 경험과 메시지 전달 다음에 깨달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교리 교사가 학생들의 경험보다 먼저 규율이나 행동 또는 성서 등을 수업시간에 제시한다면 학생들은 종교를 하나의 규율로 받아들일 뿐 하느님을 따르는 방법으로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다. 이 깨달음 단계에서는 개인적으로 내면을 성찰하고 자신이 과거에 행한 행동이나 결정들을 되돌아보게 한다. 여기서 학생들은 교회의 가르침 속에서 자신의 경험을 다시 이해하게 된다. 이 단계는 더 많은 성령의 활동과 기도를 필요로 한다.

5. 응답의 단계는 학생들이 하느님께서 이 수업에 우리와 함께 계심을 알고, 그분의 현존을 기뻐하도록 한다. 이 단계에서 교리 교사는 학생들에게 그들이 배운 것을 어떻게 실전할 것인지 물어보자. 메시지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은 성체성사와 다른 성사를 통해 더 큰 신앙 공동체에 함께 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복음을 듣고 말씀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 각자의 삶의 자리 안에서 행하는 사랑의 실천으로 나타난다.

6. 수업 평가는 대단히 중요하다. 수업 평가는 만약 그 수업을 다시 한 번 더 가르친다면 어떻게 바꿀 수 있을 것인가를 검토하고 기록해 두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교리 교사가 정한 학습 활동들이 수업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효과적이었는지를 검토하는 것이다.

★ 수업 평가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교사는 학생들에게 수업 목표를 명확하게 전달시켰는가?

** 교사와 학생들과의 관계는 어떠하였는가?

*** 각 수업 부분 중 교사의 교육 전달력은 어는 정도였는가?

**** 수업 활동들이 의도한 대로 학생 행동에 영향을 미쳤는가?

***** 수업 목표가 학생 행동을 구체적으로 드러낼 수 있었는가?

****** 교사가 이용한 교수 방법 및 학습 활동들의 타당성과 효율성은 높은가?

*******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태도와 분위기)는 어떠하였는가?

천주교 대구대교구 청소년국 발췌